처음엔 그게 사랑인지 뭔지도 모르고 사랑을 했어.
그러다 그 바보는 어느새 그게 사랑이라고 믿게 되었어.
그리고 곧, 이 바보녀석은 여기저기 벽에 부딫혔어.
자신이 사랑이라 믿는 방향을 향해 앞뒤 안보고 달렸거든.
벽에 부딫혀서 때론 아프고, 때론 좌절하고, 때론 후회했어.
벽에 부딫힐 때마다 괴로워했어.
그러자 만나는 사람들 마다 바보에게 충고했어.
"그 길은 네 길이 아냐. 돌아가", "그렇게 힘든 길을 왜 가려고 하니?"
하지만, 바보는 그 말을 듣지 않았어.
정말로 사랑이라고 믿고 있었거든.
이 바보가 사랑을 하는 데 응원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바보는 '그래도 하나님은 알아주실거야'라고 믿어버렸어.
원래 이 바보는 솔직했어. 거짓말을 못했어. 언제나 숨김없이 말하곤 했지.
그게 여러가지 화를 불러왔었어.
인간관계, 가족관계, 심지어 그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까지도 부서질뻔 했어.
바보는 정말 외롭고 서러웠어.
하지만 그 바보는 자기가 아무리 힘들어도
자기가 가는 길마다 벽으로 막혀있어도
억울한 일을 당해도 화나는 일을 당해도
사랑이라 믿는 그것 하나때문에 이겨냈어.
지금까지 바보는 사랑을 향해 달리다가 많이 벽에 부딫히고 괴롭고 슬프고 외로웠어.
그래서 필사적으로 길을 찾아 해맸어.
절대 사람들 말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거든.
하지만 더이상 벽에 부딫히고 싶지도 않았고, 아프고싶지 않았어.
그렇게 찾아낸 길은...
바보가 보기에도 너무나 초라하고 힘들고 멀어 보이는 길이었어.
그 길로 가려면 바보가 원하고 바랐던 것들을 포기해야 했어.
하지만 아직도 자신이 사랑이라 믿는 그 길이 옳다고 생각해.
그 길 끝엔 행복이 있을거라고 굳게 믿고있어.
자신이 사랑을 하면 언젠가 행복이 찾아올 거라고, 그렇게 믿고 있어.
천하의 바보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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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3/07 바보가 사랑을 했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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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 바보는.. 벽에 부딫혔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겨우 그것뿐인데... 그것조차 막혔다.
정말, 많이 서럽다.. 오늘은...
508호 2008/03/08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하하하하 이뇨석, 보기 좋다!
좋아 계속 이런식으로 극복하고, 유지하는거야!ㅎㅎㅎ
508호 2008/03/08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너무 가끔와서 좀 마니 미안하네만..
당췌 이노무 블로그는 어떻게 구성되고 방명록 같은건 어딘지 하나도 모르겠다 ~_~
어려워어려워 -_- 유전자 공부하는거 보다 어려워 +_+ㅋㅋㅋㅋ
나도 조금씩 지친다고...ㅠㅠ
혼란스러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어지러워.
아무리 어려워도 블로그가 유전자보다 어려울까.
방명록은 맨 위에 Guestbook이라고 있자녀 =ㅁ=
서사 2009/02/28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저는 끝내 찾지 못했답니다. 아니, 놓았지요.
그렇지만 그 기억은 추억이 되어 지금도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아,
가끔씩 술자리든 파티든 밤새우기든 이야깃거리에 즐거움을 보내주고 있지요.....응?!
포기하면 편한 것 같기도.
힘내삼.